온세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매각 대상으로 하나로텔레콤과 LG파워콤에 이어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연합이 유력하게 대두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세통신을 인수한 유비스타는 하나로텔레콤과 LG파워콤을 비롯, 지역SO연합 등과 초고속인터넷 부분 매각을 협상중이다. 이 가운데 지역SO연합은 현실적인 매각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춘길 유비스타 사장은 “다음달까지 온세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여러 사업자와 협의중이며 지역SO연합은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역SO연합은 가입자가 28만명에 이르는 온세통신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을 인수해 지역별로 해당 가입자를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망 98%를 LG파워콤에 의지하는 온세통신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가 서울·경기보다는 각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이 특징. 온세통신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은 서울 등 밀집지역보다 가입자가 드문 지역에 산재해 초고속인터넷 사업 적자폭이 커진 것에 기인한 바 크다.
하나로텔레콤과 LG파워콤이 인수에 절실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역SO연합이 대두된 이유로 풀이된다. 하나로텔레콤은 올 1월 두루넷 인수 이후 곤욕을 치른 바 있고 LG파워콤 역시 온세통신 가입자가 대부분 임차망을 쓰고 있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상황이다. 양사 모두 자가망없이 ‘가입자’만 인수하는 데 큰돈을 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업계는 유비스타 측이 매각 금액을 가입자 인수에 따른 마케팅비용 이하로 제시할 경우 어느 곳이든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