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가 곧 디지털 영상 사업에 뛰어든다. 그렇지만 영화다운로드사이트 등 영화 판로를 넓히는데 주력하는 뉴스코프, 디즈니 등 다른 미디어그룹과 달리 타임워너는 기존 네트워크의 효용성과 인터랙티브를 극대화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사장은 몇 달 안에 케이블 사업 일부를 분사할 계획이며, 인터넷 자회사 아메리칸온라인(AOL)의 전략을 수정중이라고 파이넨셜뉴스가 보도했다.
뷰크스 사장은 분사 대상 부문과 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몇달 안에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임워너케이블은 또 셋톱박스는 물론 PC와 휴대폰 등을 통해 더욱 쉽게 디지털 영화에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나아가 케이블망을 ‘온 디멘드’에 맞게 재편하는 방안을 마련해 TV방송사들과 협의중이다.
이를 위해 타임워너케이블은 남 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시청자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퀵 클립스(Quick Clips)’상품을 내놓았다.
‘퀵 클립스’는 시청자가 한 채널을 보면서 일기예보와 같이 그 채널 또른 다른 채널이 저장해놓은 짦은 프로그램을 IP망으로 언제든지 TV로 불러와 볼 수 있는 서비스다. CNBC, CNN , 웨더채널 등이 이 서비스에 참여했으며 타임워너케이블은 참여 방송채널과 프로그램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뷰크스 사장은 “시청자가 날씨 방송을 보면서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데 기술적인 문제는 없으며 단지 시청 습관이 문제”라고 말했다.
타임워너는 AOL을 축으로 HBO, CNN, 카툰네트워크 등 방송채널은 물론 잡지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온라인 영상 사업 전략을 마련중이다.
뷰크스 사장은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지 않은 채 “한지붕에 있다는 건 큰 혜택이지만 조금 더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달 새 많은 기업들이 수 많은 디지털 전략을 내놓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브랜드가 디지털공간에도 그대로 서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인터뷰가 신문에 나온 지난 28일 타임워너의 주가는 1.52% 올랐다. 모간 스탠리는 타임 워너의 전략이 긍정적이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