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화소 카메라 모듈 새롭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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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면서 30만화소 미만의 저화소 카메라모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이동통신 통화를 하는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WCDMA·HSDPA) 및 듀얼카메라폰 라인업이 늘면서 매년 하락곡선을 그려 왔던 저화소 카메라 모듈 수요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모듈 전문업체들은 3세대 영상통화 서비스의 성공여부에 따라 저화소 모듈 판매량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있다.

◇재발견, 저화소 카메라 모듈 = 지난 2∼3년간 11만화소(CIF), 30만화소(VGA급) 등 저화소 카메라모듈은 휴대폰 제조사들의 고화소폰 개발 경쟁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아 왔다. 실제로 현재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및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당수 휴대폰은 130만화소 이상 카메라 모듈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HSDPA폰은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130만∼300만화소급 카메라모듈 1개와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저화소 카메라모듈 1개 등 모두 2개의 모듈을 내장한다. 이 때문에 저화소 카메라 모듈이 주목받고 있다. 저화소 카메라 모듈은 일반적으로 실시간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용도로 채택되고 있으며, 11만화소급 CIF보다는 30만화소 VGA급 모듈이 채택되는 추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HSDPA폰 서비스 활성화가 카메라 모듈 전체 수요를 끌어올릴 뿐 아니라 저화소 모듈 가치도 재발견 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카메라모듈 전문업체인 MC넥스 민동욱 사장은 “휴대폰 뿐 아니라 도어폰 등을 중심으로 저화소 카메라모듈 수요는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규모 및 올해 전망=카메라모듈 시장은 올해 휴대폰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특히 저화소 카메라 모듈 수요의 재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VGA급 이하 카메라 모듈 시장은 매년 20% 가량 수요가 감소해 왔다”며 “하지만 올해는 감소 속도가 느려지거나 HSDPA폰 활성화 여부에 따라 상승세로 반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올해 국내 카메라 모듈 시장은 전년도 1400만개에서 올해 2000만개로 4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전 세계 시장규모의 경우 7억8000개로 추산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