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 연안국인 에스토니아가 총선에서 인터넷을 통한 전자투표를 허용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지방선거에서 인터넷 전자투표를 시범 실시했던 에스토니아 정부는 오는 3월4일 총선에서도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에스토니아 선거관리위원회는 관계자는 22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인터넷으로) 투표할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당시 소련에서 독립한 에스토니아는 이후 현대화 노력을 가속화했고, 인터넷전화 전문회사인 스카이프의 유럽 전진기지가 되기도 했다. 2005년 10월 지방선거에서 인터넷 전자투표를 이용한 유권자는 1만명에 못미쳤다. 그러나 컴퓨터 전문가들은 3월4일 총선일에 앞서 이달 26∼28일 실시될 총선 전자투표에서는 94만 유권자 가운데 2만∼4만명이 이 방식으로 한 표를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전자투표는 전자칩이 내장된 정부 발급 ID카드를 컴퓨터에 연결된 판독기에 집어넣은 후 2개의 비밀번호를 입력해 넣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