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IP셋톱박스 시장서 홈캐스트·다산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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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셋톱박스 국내외 시장에서 홈캐스트와 다산네트웍스가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홈캐스트(대표 이보선)는 태국의 신 새틀라이트(Shin Satellite)와 고화질(HD) 및 개인영상녹화기(PVR) 기능이 내장된 하이브리드 IP 셋톱박스를 공급한다.

수출 물량은 2년간 최소 1250만달러 상당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IP셋톱박스는 국내서도 출시된 적이 없는 하이엔드급으로 HD와 PVR 등 첨단 부가기능들이 내장돼있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CAS 등의 고부가 기능이 내장된 제품으로 유럽 IP셋톱박스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KT가 오는 7월 상용서비스하는 D&P(다운로드앤플레이) 방식의 메가TV에 IP셋톱박스 공급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다산네트웍스는 휴맥스, 셀런, 홈캐스트 등이 경합을 벌였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업체 입장에서 보면 초기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공급받는 셋톱박스의 품질보다는 가격에 주안점을 둘 수 밖에 없다”며 “특히 공기관 성격이 남아있는 KT의 경우는 가격입찰 점수가 훨씬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께 공급업체가 결정될 KT의 iCOD 방식 메가패스TV용 셋톱박스의 업체 선정 역시 가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입찰에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맥스 등이 경합중이다.

이밖에 넥스트 지티브이(옛 코리아텐더·대표 김호준)는 최근 한국기독교인터넷TV방송국(CITV)에 5247억원 규모의 IP셋톱박스 내장 일체형 TV(42인치 풀 HD)를 공급키로 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방송방식은 양방향 서비스와 통방 결합서비스에 불리함을 갖고 있어 결국 방송시장은 IPTV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전세계 셋톱박스 시장에서 IP셋톱박스의 비중 역시 작년 3%에서 2009년 1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