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NTT가 악화일로를 걷는 유선통신 사업에서 과감히 눈을 돌려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새로 취임한 미우라 사토시 NTT 신임 CEO(63)는 4일자 월스트리트저널아시아판 인터뷰를 통해 “주력사업인 통신 이외 부문의 매출을 현재 7000억엔에서 1조엔(80억달러)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NTT는 이를 위해 기존 통신망과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콜센터 아웃소싱 사업, 은행과 연계한 금융서비스 등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사토시 CEO는 “우리는 NTT의 광통신망에서 부가가치를 뽑아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KT가 2001년부터 사업기치로 내걸었던 ‘밸류네트워크(Value Network)’와 일맥상통하는 전략이다.
NTT는 유선전화 사업과 이동통신 자회사 NTT도코모를 통해 통신업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매출 88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나 유선사업 수익악화와 KDDI·소프트뱅크 등 이동통신 업체와의 가격 경쟁으로 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