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자체 개발 CMOS 센서 디카에 첫 적용

코닥, 자체 개발 CMOS 센서 디카에 첫 적용

 미국 이스트만코닥이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 외신들에 따르면 코닥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IBM, 대만 TSMC와 함께 개발한 첫 CMOS 이미지 센서를 자사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이지쉐어 C513·사진’에 탑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CMOS 센서는 500만화소를 지원하며 카메라 가격은 99달러로 책정됐다.

코닥 디지털 캡처·디바이스 사업부 존 블레이크 본부장은 “전통적으로 CMOS 이미지 센서는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품질면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기술 개발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MOS는 고체촬상소자(CCD)에 비해 저전력, 저비용이란 장점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떨어져 디지털 카메라에서 외면받아 주로 휴대폰용으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최근 기술 발전으로 품질 문제가 해소되자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는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이 조만간 CCD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CD 원천 특허 업체인 코닥은 이에 지난 2004년 9월 IBM과 함께 CMOS 이미지 센서 개발에 나서 이번에 첫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대만 TSMC는 코닥 CMOS 센서의 생산을 맡고 있다.

코닥은 첫 CMOS 센서를 자사 제품에 탑재한 것을 시작으로 타사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