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력 70% `현 직장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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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IT) 전문인력 10명 가운데 7명은 열악한 근무환경, 적은 급여 등으로 IT업계를 떠나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김인)는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웹 콘텐츠개발, 컨설팅, IT서비스 등 IT 전문인력 48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7%(331명)가 ‘언젠가는 IT업계를 떠날 것’이라고 응답,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22개 설문 항목 가운데 ‘자유근무시간제 등의 다양한 근로 여건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분위기’라는 근무 환경 설문은 10명 중 9명꼴로 부정적으로 평가, 급여나 근무시간보다도 열악한 근무 환경이 이직을 재촉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현재 수입에 대한 납득성을 물어보는 항목에는 SW개발자의 75.6%, 웹 및 콘텐츠 개발자의 68.8%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 다른 전문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 수입이 합당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별과 관계없이 실력만 있으면 높이 평가받는 직장인가’라는 질문에 65.3%(315명)가 ‘그렇다’라고 응답, 성별 근무여건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동시간에 상관없이 결과물을 중시하는 직장임’, ‘사내에 모범을 삼을만한 선배가 있다’의 항목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직장 문화와 경영 환경의 개선은 IT업계에 국한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IT전문인력의 이직 의향이 상당히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의 업무 의지를 고취해 지속적인 근무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직장 문화 및 경영 환경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직장환경에 대한 의식

설문 항목 점수

1 성별에 상관없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1.80

2 노동시간에 상관없이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1.77

3 직장에 모범으로 삼을만한 선배가 있다 1.45

20 개인시간을 희생하지 않고도 성과를 올릴 수 있다 0.83

21 노동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0.58

22 자유근무시간제 등 다양한 근로조건을 도입한다 0.41

비고) 만점 3점. 점수가 높을 수록 그 항목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많다는 수치임.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