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소송 당해 OLPC 가격 오를 둣

특허 소송 당해 OLPC 가격 오를 둣

 가까스로 가격을 낮춰 놓은 개발도상국 어린이 보급용 노트북 ‘XO’의 가격이 오를지도 모르겠다. XO가 채택한 키보드 시스템이 특허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 XO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가 제안한 OLPC(One Laptop Per Child)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된 저개발국가 어린이를 위한 보급용 노트북으로 가격은 200달러대다.

29일 PC월드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지역에 위치한 란코르(Lancor)가 OLPC의 다국적어 지원 키보드에 대해 자사의 ‘쉬프트2 테크놀로지’ 특허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란코르 측은 “OLPC 측과 원만한 협상을 진행하기를 원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어 나이지리아 지역 법원에 XO 생산과 판매를 모두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란코르는 쉬프트2 테크놀러지 특허를 기반으로 지역에 맞게 키보드 언어를 변환할 수 있는 ‘콘인(Konyin) 다국적어 키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OLPC 측이 콘인 다국적어 키보드를 거꾸로 쓰는 방법으로 키보드를 제작, 회사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OLPC 측은 “XO 노트북 제조 기술은 대부분 OLPC가 개발한 특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기술에 대해서는 모두 합법적으로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