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과 차 한잔]김종일 맥시안 CEO

 “내년 PMP 시장은 교육용 시장과 네트워크 기능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김종일 맥시안 사장(47)은 내년 PMP 시장에 두 가지 화두를 제시했다. 올해 주목받은 교육용 시장과 와이브로·HSDPA 등의 활성화에 따른 무선 네트워크 지원 기능이 그것이다.

 김 사장은 이 화두를 설명하기 위해 PMP시장을 향한 자신의 지론을 말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PMP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 열려야 합니다. 통신사업자 등이 PMP로 콘텐츠를 분배하는 시장이 와야 합니다.”

 개인의 콘텐츠 소비로는 PMP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벤처업계의 맏형이기도 한 휴맥스의 창업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이다. 그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는 PMP 시장 도전의식과 함께 B2B 시장을 통한 PMP 시장의 성장에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PMP업체 경영자로서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아직은 그 시점에 이르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PMP 시장 규모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 인식도도 높아지지만 대량 소비자 시장으로 가기에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 PMP 시장이 얼리어답터 시장과 대량 소비자 시장의 사이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전체 PMP 시장 규모를 50만대 정도로 보고 있고 내년 시장 규모도 20∼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량 규모로는 의미 있는 만큼의 성장은 아닙니다.”

 전체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성장률의 의미가 약하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김 사장은 올해 PMP 시장의 성장을 이끈 교육용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PMP 시장 상황에서는 교육용 시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용도별로 볼 때 교육용이 가장 확실한 시장입니다.”

 교육용 시장은 B2B까지는 아니더라도 인터넷 강의 업체라는 기업이 콘텐츠를 생산·분배하고 학생이라는 대량 소비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구조로 형성됐다. 확실한 수요가 있고 그래서 성장의 기대감도 높다. 맥시안은 올해 교육용 제품에 주력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교육용 제품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상파DMB 기능을 빼고 대신 동영상 배속 재생 기능을 강화했다”며 “전자사전과 콘텐츠의 연계 등 차별화를 시도하며 학생이 사용하기 편하고 교육목적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시장과 함께 주목하고 있는 것은 무선 네트워크 지원기능이다. 와이브로·HSDPA·무선랜 등의 보급이 늘면서 PMP에서 무선 네트워크 수요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시안은 와이파이 지원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고 와이브로와 HSDPA를 외부 모듈로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 사장은 “무선 네트워크가 잘 갖춰지고 네트워크 사용 비용이 낮아져야 한다는 외부요인이 먼저”라며 “하지만 이는 언젠가 해결될 문제고 PMP 업체에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발전을 바탕으로 PMP가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산돼 크게 성장하는 시점이 조만간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