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유명해지려면 인기스타를 풍자하라(?).
19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인터넷을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웹 명사 25(Web Celeb 25)’를 선정,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페레즈 힐턴은 연예뉴스 전문 블로거. 그의 이름은 할리우드 뉴스메이커 패리스 힐턴을 빗댄 가명이다. 할리우드의 가십을 거침 없는 입담으로 요리해 인터넷에 퍼뜨리는 페레즈의 블로그가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모으면서 그 역시 덩달아 인터넷 유명인사가 됐다. ‘가짜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댄 라이언스도 17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인터넷 블로그에서 신원을 철저히 감추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 행세를 하며 실리콘밸리를 풍자하는 컬럼을 써서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가 포브스 편집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라이언스는 계속 가짜 스티브 잡스 블로그를 운영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3위는 IT블로그 ‘테크크런치’와 ‘보잉보잉’을 각각 운영하는 마이클 애링턴, 마크 프라우엔펠더가 선정되는 등 블로거들이 25위 안에 대거 포함됐다. 이밖에 베스트셀러 ‘보랏빛 소가 온다’의 저자 세스 고딘은 4위,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 마크 주커버그는 8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인터넷 얼짱’ 제시카 리 로즈는 올해에는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로즈는 ‘외로운 소녀15(Lonelygirl15)’라는 아이디로 유튜브에 자신의 동영상을 올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로즈는 자신이 뉴질랜드 출신의 여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채 1년이 지나기도 전에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