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지난 해 최대 매출·이익 달성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한글과컴퓨터의 지난 5년 동안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한글과컴퓨터가 지난 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55%가 늘어난 132억원을 기록해 주목된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김수진 www.haansoft.com)는 2007년 한 해 동안 478억원의 매출과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한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78억원으로 2005년 360억원, 2006년 433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32억원으로, 5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컴 매출 증가의 가장 큰 공으로는 오피스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SW)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SW 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65%인 309억원을 올리며 연간 성장률 1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해 연말 우정사업본부와 국방부 등 공공기관과 대규모 오피스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매출 급증의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리눅스 사업도 96억원으로 20%를 차지해 성장 동력이 됐다. 해외 및 기타 부문은 28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영업 이익률은 전반적인 매출 증가와 리눅스 부문의 매출원가율 감소,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인해 2006년의 2배 규모인 27.6%로 대폭 늘어났다.

 이와 함께 한컴은 올해 매출 483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08년 경영계획도 발표했다. 올해에는 영업이익률도 30%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으로, 한컴은 글로벌 SW 기업들의 이익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SW 기업들의 이익률은 30∼35% 수준으로 매우 높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인 SW부문에서 지난 해 대비 17% 늘어난 3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과 웹오피스 씽크프리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전년 대비 421% 늘어난 53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리눅스 부문은 이익률이 낮은 SI부문을 축소하고 인텔과 협력하고 있는 모바일 OS 사업 등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전체 수익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씽크프리 웹오피스 부문에서 해외 대형포털 등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제휴를 통한 대형 공급 계약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백종진 대표는 “한컴은 지난해 SW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핵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 창립 이래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동시 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업시장 확대 등을 통해 오피스 부문 매출을 극대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