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디스플레이 시장이 풀HD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꿈의 영상’이라 불리는 풀HD는 이미 일상 속으로 들어와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만 보더라도 유수의 기업들이 풀HD를 지원하는 TV·프로젝터·게임기 등 수많은 제품을 선보여 올 한 해도 역시 풀HD가 강세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에게는 풀HD를 포함한 홈시어터 프로젝터가 여전히 구매하기에 부담스럽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 규모도 해외에 비해 작은 편이다.
이처럼 국내 홈시어터 프로젝터 시장이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아직까지 프로젝터가 사무용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한데다 특정 분야에 국한된 마니아나 부유층을 위한 고가의 전자제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홈시어터가 비싸다는 인식은 보급형 제품이 나오기 이전인 초창기 시장일 때고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업체 간 가격 경쟁으로 급속도로 보급화가 이루어지면서 뛰어난 성능을 가지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2006년 풀HD 기술을 적용한 초기 제품이 나왔을 때 가격이 700만∼800만원 대였던 것에 비해 2008년 현재, 옵토마를 필두로 200만원대로 가격이 현저히 낮아졌다.
실제로 영화관에서 느끼는 대화면 영상의 효과를 집에서도 느끼고 싶다면 100인치 이상의 화면이 필요한데 이러한 스크린을 만들어 내려면 프로젝터가 유일한 해법이다. 또 CG 효과나 배경이 부각되는 영화나 게임은 홈시어터 프로젝터가 TV나 PC모니터로 보는 것보다 월등히 우수한 화질을 대화면에서 재현한다.
기술 개발과 홈시어터 대중화에 힘입어 국내 홈시어터 프로젝터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밑거름은 이미 제공돼 있는 상태다. 풀HD 프로젝터가 무조건 비싸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전환돼 가정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 시스템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상욱 우미테크 차장 tommy@woom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