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산업에 밀려 쇠퇴기에 접어든 PDP 산업현실을 반영하듯 일본 PDP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PDP용 광학필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오던 미츠이화학이 이달말을 기해 필터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최근들어 PDP TV 가격의 급속한 하락으로 광학필터 가격하락 압력이 거세진 데다 관련 시장의 성장 둔화로 사업 환경의 호전을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PDP 광학필터는 패널 전면에 부착해 패널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 등을 차단하고, 화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내는 데 쓰이는 중요한 소재다. 미츠이화학은 2001년부터 광학필터를 생산해왔으며, 2006년의 경우 관련매출이 250억엔(약 2390억원)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회사의 대표적인 디지털 소재 사업으로 부상한 바 있다.
회사는 3월말 해당 사업 철수결정에 따라 영업활동을 사실상 중단했으며, 광학필터 생산을 담당하던 나고야공장 생산설비는 다른 사업에 전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파이어니어는 PDP TV 사업이 속한 홈일렉트로닉사업부문의 연간 적자 규모가 175억엔(약 1545억원)에 달하자 사업구조 개선 차원에서
PDP TV용 패널 생산을 전면 중단하는 대신 마쓰시타전기에 패널 생산을 위탁, 완제품 조립생산에만 전념키로 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