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규모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차세대 시장시스템사업을 놓고 한국HP·한국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서버업계 라이벌 3사가 격돌한다.
KRX는 유가증권·코스닥·선물 등 시장별로 분리 운용 중인 매매시스템을 유닉스 환경으로 통합 구축하는 차세대 시장시스템사업의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이들 3사 서버가 제안됐다고 13일 밝혔다. 본지 3월 27일자 8면 참조
이에 따라 KRX 차세대 시장시스템 수주전은 지난해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시장을 양분해 온 한국HP와 한국IBM을 비롯해 금융권 계정계시스템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한국썬 간에 3파전으로 치러진다.
KRX의 차세대 시장시스템사업은 메인프레임·유닉스 등 이기종 서버를 단일 기종 유닉스서버로 통합하는 대형 사업인데다 주식시장 IT인프라의 핵심인 거래시스템 구축 사업이라는 점에서 올 상반기 서버업계의 최우선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한편 KRX는 이번 한 주간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실시한 후 오는 25일께 기술적격업체 및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