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IPTV 비즈니스 인사이트]IPTV사업자 전략

  KT·하나로텔레콤 등 국내 IPTV 서비스 사업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IPTV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KT는 플랫폼과 콘텐츠의 유기적인 결합 전략으로써 각 사업자가 모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발표를 맡은 심주교 KT 상무는 궁극적으로 ‘메가TV’를 오픈 플랫폼화해 콘텐츠 사업자 및 판매자가 자유롭게 진입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IPTV 이용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전문가 수준 아마추어제작콘텐츠(PCC) 등도 대거 확보할 계획이다.

 이로써 플랫폼 사업자(KT)는 우수 콘텐츠 발굴 기회를 갖게 되고 콘텐츠 사업자는 매체 진입장벽 완화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광고 등 추가 수익모델을 발굴해 2012년까지 광고, 상거래, B2B 등 서비스에 대한 수익을 전체의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IPTV 가입자 수 1위 하나로텔레콤은 앞으로 다양한 요금제 및 상품으로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들이 하나TV로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한편 채널 및 프로그램별로 골라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본료 역시 약정기간이나 결합상품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안성준 LG데이콤 상무는 ‘TV를 하다’는 개념을 제시한다. ‘TV를 하다’는 말은 ‘TV를 보다’와 ‘인터넷을 하다’를 결합한 말로 TV를 이용해 다양한 양방향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LG데이콤은 △인터넷 연계를 통한 영상·미디어 서비스 △VoD·실시간 방송 시청 중 검색 서비스 △다양한 정보 및 상거래 서비스 등을 중점적으로 담아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다.

오픈IPTV의 김철균 대표는 ‘개방성’을 주무기로 서비스를 론칭하겠다고 내세웠다. 오픈IPTV는 오는 7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4분기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TV 풀 브라우징 서비스를 통해 모든 웹 서비스를 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의 카페·메일·검색 등 주요 5대 서비스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 후 전체 서비스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각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에게 ‘오픈IPTV 표준 가이드’를 배포, 인증된 사이트를 연동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의 온라인 동영상 광고를 IPTV로 확장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