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실험 정신으로 기존 음악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젊은 소리꾼 이자람·사진은 이달 24, 25일 이틀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는 열리는 ‘2008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에 참여해 풍자극 판소리 브레히트의 ‘사천가’를 선보인다.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는 우리 시대에 어울리는 판소리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판소리적 이야기 방식에 서양의 연극적 요소가 접목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한명의 소리꾼, 즉 노래하는 이야기꾼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여기에 점차적으로 이 시대의 음악적 요소들과 연극적 요소들이 첨가된다.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판소리로 바꾸어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원작의 사회비판적 주제와 서사적 요소들을 판소리적으로 되살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어서 이승열과 서울전자음악단은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는 ‘이승열 meets 서울전자음악단’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실험적인 음악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전자음악단과 아티스트 이승열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승열과 서울전자음악단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고양이의 고향노래’ ‘비상’ ‘고백’ ‘콜드 터키’ ‘종소리’ 등 새로운 음악영역을 개척하는 곡들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