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디지털 데이터 용량을 처리하기 위한 스토리지의 진화가 숨가쁘다.
지난해 EMC, IBM 등이 1페타바이트(PB) 이상을 지원하는 스토리지 제품을 속속 출시한데 이어 21일 HP가 PB급 기종인 ‘ExDS9100’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페타바이트 스토리지 경쟁에 불이 붙었다.
HP가 내놓은 ExDS9100은 파일 기반 NAS 시스템으로 단일 장비에서 820TB까지 지원 가능해 거의 1PB급 용량을 지원하는 장비다. 더구나 이 제품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저렴한 가격을 원하면서 대용량 데이터가 오가는 온라인, 미디어 기업을 타깃으로 한다.
EMC가 금융권 타겟으로 내놓은 시메트릭스 DMX-4는 500GB 혹은 1TB 디스크를 장착하면 최대 1.8PB 까지 장착 가능하다.
EMC 시메트릭스 DMX-4는 이미 농협, 삼성전자,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국민은행, 동양증권, 금호건설, 신한카드, 호남석유화학, 국가기록원 등 국내 금융권의 차세대 프로젝트 대기업 등에 공급돼 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HDS코리아의 경우 최대 4PB 규모 데이터의 통합과 관리를 단일 스토리지 풀(Pool)에서 제공하는 `히다치 NAS플랫폼 3000 시리즈`를 올 초 출시, 고객 확보에 한창이다.
한편 한국IBM도 단일 장비에서 1PB까지 확장 가능한 DS8000 시리즈를 올 3/4분기경 국내 시장에 선보여 페타바이트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태세다.
한국EMC 통합마케팅본부 박흥근 상무는 “미션크리티컬한 대용량 데이터를 취급하는 금융권과 인터넷 미디어, 온라인 포털,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PB급 이상의 스토리지가 채택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페타급 스토리지 시장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급팽창하고 있는 전산시스템의 테이터 처리 용량을 감안하면 향후 PB까지 지원가능한 스토리지가 더욱 선호될 것”이라며 “추가로 스토리지를 구매할 필요 없는 대용량 PB급 스토리지는 향후 TCO를 고려한다면 현명한 선택”이라고 페타급 스토리지 시장의 만개를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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