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워진 PMP, 비결은?

작고 가벼워진 PMP, 비결은?

 저장 매체로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PMP)가 늘고 있다. 최근 출시된 PMP 중 엠피오인터내셔널의 ‘V10’, 삼보컴퓨터의 ‘폴릭 CP-1000’ 등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플래시 메모리를 택했다.

 이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기존 PMP에 비해 작고 가볍다는 것. 4.8인치 LCD를 탑재한 삼보의 폴릭 CP-1000은 무게가 200g, 3인치 화면의 엠피오 V10은 무게가 108g에 불과하다. HDD를 저장매체로 탑재한 PMP가 대개 380그램 안팎인 것과 비교해 무게가 절반 수준이다.

 PMP는 동영상, MP3 파일 등 용량이 큰 파일을 많이 보관하는 특성때문에 저장매체로 용량이 크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HDD를 탑재해왔다. 하지만 휴대기기와 궁합이 더 잘 맞는 것은 플래시 메모리라는 평이다. 플래시 메모리는 HDD에 비해 작고 가벼워 이동성이 중요한 휴대 기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발열이 적고,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갖고 다니면서 자주 떨어뜨리더라도 플래시 메모리는 HDD보다 파일 보관의 안정성이 훨씬 뛰어나다.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더해진다.

 같은 용량 대비 HDD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최근들어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은 HDD와의 가격차이를 많이 줄였다. 3, 4년전만 해도 2GBGb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90달러를 웃돌았지만 현재는 1GB에 3달러 수준이다. HDD는 제조사별 차이가 다소 있지만 20GB가 40달러 안팎. 약간 가격이 비싸도 여러 장점 때문에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용량이 HDD보다 작다는 것은 아직 문제로 꼽힌다. 아직은 V10, 폴릭 CP-1000 두 제품 모두 저장용량이 16GB에 불과하다. 한지운 엠피오인터내셔널 차장은 “올해내로 32GB, 64GB 플래시 메모리가 출시될 것으로 보여 용량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플래시 메모리는 휴대기기에 적합한 장점에 최근 들어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앞으로 휴대기기가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하는 비율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차윤주기자 cha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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