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TV 시장, IPS 진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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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In-Place-Switching)’ 디스플레이 진영에 ‘파란불’이 켜졌다.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IPS 기반 TV가 올해를 기점으로 수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에 시장을 주도해 왔던 ‘VA(Virtical Alignmetn)’ 방식은 상승세가 꺾이면서 올해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시장 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 LCD 시장은 패널구동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눠 경쟁을 벌여 왔으며 VA에 비해 다소 밀렸던 IPS 진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이를 주도하는 LG디스플레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VA 방식 수요가 올해 시장 점유율 70%를 마지막으로 점차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반면에 IPS 방식이 이 자리를 채워 나가면서 점차 비중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불과 1년 전 만해도 가장 컨소시엄 규모가 큰 VA 방식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점유율이 80%까지 높아진다는 게 대세였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서치 분석 자료는 이를 뒤집어 주목된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VA는 올해 70%로 정점을 찍은 이후에 점차 하락해 2011년 점유율 65%에 머물 전망이다. 반면에 IPS는 올해는 24%에 그치지만 매년 수요에 탄력을 받으면서 2011년 28%까지 올라간다. 또 다른 패널구동 방식인 TN(Twisted Nematic)은 5∼6%대로 현상 유지에 그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내다봤다.

이에 대해 디스플레이서치는 IPS 방식이 TV뿐 아니라 모니터 등 IT패널 생산업체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치를 경쟁 기술에 비해 훨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최근 중국에서 파나소닉·하이얼 등 LCD TV 제조와 유통업체가 ‘IPS 캠프’를 결성하면서 ‘세 불리기’에 성공해 시장 확대를 위한 전기를 마련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LG전자 측은 “IPS와 VA는 기술적으로 장·단점을 가져 어느 방식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기가 힘들다”며 “이 때문에 시장 논리에 따라 컨소시엄 규모가 큰 VA가 초기 선점에 성공했지만 IPS에도 주요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은 누가 주도권을 쥘 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크게 VA·IPS·TN 등으로 나눠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VA는 액정을 상하로 배열해 구동하는 방식으로 명암과 선명도 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대만 AUO·CMO·CPT와 일본 샤프, 국내에서는 삼성이 참여하고 있다.

IPS 방식은 액정을 가로로 배열하는 점이 VA와 다르며 LG디스플레이와 IPS 알파가 주도하며 2011면 BoE사가 멤버로 합류할 예정이다. IPS는 시야각과 가격 면에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N 방식은 후지쯔 기술로 수준은 다소 떨어지지만 비용이 다른 방식보다 싸고 수율이 좋다는 강점이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