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엄친딸’은 부모님들이 자식을 엄마 친구의 누구 식으로 경쟁시키면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게임이나 공부는 경쟁이 붙으면 더 잘되는 법. 이런 경쟁 원리를 도입해 영어를 공부하는 게임이 있다.
파인소프트(대표 유기풍)의 ‘배틀ENG(www.battleng.com)는 게임 방식을 통한 영업 학습프로그램이다. 다자간 대전방식(배틀)을 통해 경쟁심을 유발함으로써 영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능동적으로 익히게 한다.
배틀ENG(이하 배틀링)는 다자간 배틀방식의 영어단어 암기 게임이다. 단어를 최다 세 번 듣고 난 다음 그 단어의 철자를 타이핑해 맞추면 된다.
철자를 타이핑해 점수를 얻는 구조인데 최다 4명이 동시에 단어실력을 겨루도록 해 직접 학습이 이뤄진다. 바깥에서는 최다 8명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그 모습을 지켜보도록 해 간접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8명의 대기자는 간접학습과 함께 채팅을 할 수 있어 학습과 놀이가 동시에 이뤄진다.
배틀링에서는 효과적인 어휘학습을 위해 두 단어 위주의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두 단어 학습법은 숙어와는 다른 개념으로 두 개의 단어가 만나 한 개의 뜻을 이루는 형태다. 이러한 학습법은 기억에 잘 남고 작문이나 말하기에서 바른 영어식 표현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틀링에서는 영어공부의 기초인 단어를 학습할 때 언어를 단어들 사이의 관계로 본다. 이를 통해 단어 각각의 많은 뜻을 기계적으로 외우기보다는 단어들 사이의 관계를 익히도록 하고 한다.
영어공부는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할수록 실력이 늘어난다는 생각으로 배틀링에서는 카페기능을 지원한다. 카페에는 회원들의 점수가 표시되며 이를 합산해 순위가 매겨지므로 회원들의 학습의욕을 고취할 수 있다.
단어공부방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모든 학습 화면이 그림파일로 캡처돼 바탕화면에 매일 날짜별로 폴더가 생기므로 학습 후에 자기가 틀렸던 단어를 복습할 수 있다. 강사들이 매일 단어를 선정하고 직접 녹음해 강의를 진행해 나가는 방식으로 학생들은 항상 새로운 단어와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친구끼리의 일대일 대화, 개인방명록, 쪽지 보내기 등의 부가기능이 있어 학습 커뮤니티를 만들 수도 있다.
단어의 예습, 복습이 가능하도록 방만들기 창에서 전용 예습·복습 방이 있고 여기에서는 단어들의 뜻과 소리를 한 번씩 빠르게 보여주고 들려주게 돼 고가의 어휘학습기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무선인터넷 환경이 지원돼 이동 중에도 접속해 단어 공부를 할 수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