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마이크 1위 굳힌다

 세계 휴대폰용 마이크 1위업체인 비에스이의 제품.
세계 휴대폰용 마이크 1위업체인 비에스이의 제품.

 세계 휴대폰용 마이크 1위 회사인 비에스이가 50% 이상의 점유율 확보로 ‘넘버원 부품메이커’의 자존심을 지킨다.

비에스이(대표 박진수)는 올해 7억개 이상의 휴대폰용 마이크를 생산, 일본·미국·중국 등의 경쟁사를 따돌릴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억개의 휴대폰용 마이크를 생산했다. 올해의 경우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생산 목표를 늘려 잡았다. 세계 휴대폰 제조사 빅5를 안정적인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데다, 고객사별 공급량도 골고루 나눠져 있어 쏠림현상이 없는 것이 불황에도 튼튼한 이 회사의 매출구조다. 여기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어지는 탄탄한 제품라인업은 경쟁사들의 추월 의지를 상실하게 하고 있다.

비에이스는 가트너와 노키아 등이 올해 세계 휴대폰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4∼10% 감소한 11억5000만대∼11억70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확대, 매출신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8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연결기준으로 22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인천 본사는 신제품인 디지털 캐패시터 타입과 멤스(MEMS) 생산에 주력하고, 중국 텐진·둥관 공장은 기존 제품인 아날로그 캐패시터 타입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방극연 비에스이 이사는 “디지털 캐패시터 제품과 아날로그 MEMS 제품의 생산량이 올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휴대폰용 마이크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은 꾸준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에스이가 중소기업임에도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20년 이상의 업력 △휴대폰 소형화 추세에 맞는 제품 적기공급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신제품 출시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환율급등 영향으로 가격경쟁력 마저 갖추게 돼 비에스이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