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기존 VoD고객 IPTV 전환 시동

 70만에 가까운 프리IPTV 서비스가입자(VoD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가 자사 VoD서비스에 가입해 있는 고객에 한해 이용요금의 인상 없이 실시간 IPTV 가입자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마련, 본격적으로 실시간IPTV 가입자 유치에 들어갔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방통위의 승인을 거쳐 지난달 22일 출시한 ‘브로드앤IPTV 알뜰패키지’ 상품이 자사 VoD가입자의 실시간 IPTV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의 실시간 가입자 수는 6월 한 달 3만 4700여 명 규모에서 7월에는 4만4700 여 명으로 한 달 가입자 규모가 1만명 이상 늘어났다.

 브로드앤IPTV 알뜰패키지는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25개 주요 채널과 VoD 3만 편을 묶어 기존 VoD서비스 가격과 동일한 수준(1만1700원)으로 책정한 파격상품으로, 채널 수는 기존 일반 IPTV서비스 대비 30∼50개 적지만 실시간 IPTV 시청이 가능하면서도 가격이 VoD서비스 수준이어서 VoD가입자들의 급속한 실시간 전환이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의 이같은 행보는 ‘단기 매출보다 IPTV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중장기 비전’에 무게 중심을 둔 것으로, 국내 IPTV 가입자 기반의 급속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SK브로브밴드의 VoD가입자 전환용 신상품 출시가 50만 프리IPTV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KT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전국 6대 광역시와 시·도의 실시간 IPTV 서비스망 재정비 및 콘텐츠 준비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입자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IPTV 3사 가운데 프리IPTV 가입자 수는 가장 많으면서도 실시간 IPTV 가입자 수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이번 신상품은 상당한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 고위관계자는 “신상품은 기존 VoD가입자들이 추가요금 없이 실시간 IPTV를 체험토록 해 IPTV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시간 IPTV를 체험한 고객들이 추가로 더 많은 채널을 볼 수 있는 상품으로 옮겨 갈수 있도록 서비스 다양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 본격화하고 있는 전국망 서비스와 VoD가입자 실시간 전환을 통한 결합상품 마케팅 등을 통해 1위 자리를 겨냥한 본격 레이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