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와 자동차, 금융 등 ‘트로이카’ 주식들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IT와 금융 등 두 업종의 시가총액만으로도 전체의 40%를 웃돌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와 금융, 자동차 등 3개 주도 업종의 시가총액은 24일 기준 387조2510억원으로 전체 839조2820억원의 46.1%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10.2%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은 197조7850억원으로 200조원에 근접하면서 시총 비중 23.6%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10월 19일(23.7%)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는 5.2%포인트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5조3351억원으로 13.7%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 21조1909억원(2.5%), LG디스플레이 12조6488억원(1.5%), 하이닉스 12조1758억원(1.5%) 순이었다.
금융 업종은 142조2770억원으로 17.0%를 차지해 시총 비중이 지난해 말 대비 2.5%포인트 높아졌다. 주도주로 꼽히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부품업체 3개사의 시가총액은 47조1890억원으로 5.6%의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0%에 비해서는 거의 배로 커졌다. 현대차는 시가총액 23조6797억원으로 시총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변화를 볼 때 IT섹터와 자동차·부품 업종이 7월 이후 주가 상승의 50%를 설명하고 있다”며 “이들 업종이 주가지수가 횡보 국면을 벗어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