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애널리스트가 본 태양광 산업

[현장에서]애널리스트가 본 태양광 산업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던 태양광 산업이 지난해 하반기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잠시 주춤한 상태다. 어느 산업이나 그렇듯 태양광 산업도 ‘초기 발전→대규모 참여→정리’ 단계의 길을 걷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태양광 산업은 분명 발전 일로에 있지만 당장의 시장 분위기가 마냥 밝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시장 분석기관의 위치는 참 곤란하다. 어떤 곳에서는 긍정적 미래를 그려달라고 하고 어떤 곳에서는 좀 더 냉정하게 시장을 파악해 달라고 한다. 올 초 처음으로 하향 조정된 시장 전망을 발표한 후 만난 산업 관계자들의 반응 또한 크게 엇갈렸다.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정확한 판단을 해주었다고 칭찬해주는 관계자들도 있었다.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 조사기관이 극소수다 보니 시장 전망에의 문의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이 같은 요구는 미국·일본·대만·중국 지사에서도 수시로 들어온다. 그만큼 태양광 시장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려 있다는 뜻이다.

 현재 디스플레이뱅크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내년 하반기면 약 2년 가까운 성장통을 마치고 다시 서서히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분명 미래는 밝지만 절반쯤 지나온 이 성장통의 기간 동안 어떤 기업들은 아쉽게도 사업 정리의 순서를 밟게 될 수도 있다.

 이 순간에도 애널리스트들은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좀 더 정확하게 시장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다. 수많은 검증을 바탕으로 만드는 시장 분석 자료가 어떤 기업들에는 좋은 가이드로, 또 다른 기업들에는 쓴소리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함없이 바라는 건 한국 태양광 기업들이 모두 다 꾸준히 발전했으면 하는 것이다. 더불어 우리 정부도 좀 더 이 산업이 빠르게 커갈 수 있게 계속 힘을 보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강정두 디스플레이뱅크 솔라&에너지 사업부 연구원 alex@display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