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글로벌 ERP 구축한다

국제연합(UN)이 오는 2012년 완성을 목표로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한다.

6일 폭스뉴스·IDG는 UN이 기구 내 정보시스템의 통합, 효율화를 위해 총 3억3700만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ERP 구축사업인 ‘우모자(Umoja)’ 프로젝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스와힐리어로 ‘공동체(unity)’를 뜻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 5월부터 9∼12개월 일정의 전략계획수립 작업을 시작했다. 
ERP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최종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SAP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UN의 IT 인프라가 연결성이 떨어지고 산만할 뿐만 아니라 시대에 뒤처진 기간시스템을 가졌다는 지적과 함께 이 같은 IT시스템의 후진성이 조직의 전체적인 비효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프로젝트 추진으로 이어졌다.

최근 수년간 UN은 적어도 1400개에 이르는 정보시스템을 보유했으나 상당수는 종이문서 기반 업무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특히 세계 각 지역의 대부분 근무지 내 조직들이 독자적인 재무·인사·공급망·지원서비스 등을 갖고 있어 운영이 파편화돼 있다.

UN은 이 프로젝트로 21세기 최신기술을 갖춰 유연하고 일원화한 IT운영으로 비용효과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UN 측은 ERP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면, 가동 2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