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선보인 테크토닉 묘기가 화제다. 야간자율학습 시간, 복도 창문을 통해 교사의 날카로운 눈초리가 느껴진다. 아이들은 쥐 죽은 듯 조용히 공부하고 있다. 교사의 시선이 거둬진 자리, 한 학생이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밟고 책상에 올라간다. 학생은 서 있기도 비좁아 보이는 책상에서 팔을 앞뒤좌우로 현란하게 흔드는 테크토닉을 선보인다. 숨어 있던 두 학생이 교탁에 등장한다. 슬슬 고개를 내밀며 몸을 풀고 리듬이 격렬해지자 세 학생이 막춤을 선보인다. 자리에 앉아 있는 학생들도 앉은 채로 엉덩이를 실룩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리듬을 타고 있다. 흥겨운 리듬에 교실전체가 들썩인다. 갑자기 복도에서 “터벅!” 하는 선생님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학생들은 행동을 즉각 멈추고 재빨리 본인의 자리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