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스마트폰용 모바일 신문도 유료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유료화한다.

 온라인판에 이어 모바일 서비스도 유료로 전환해 종이신문 수익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15일(현지시각) AFP 등 외신에 따르면 WSJ 및 다수의 언론사를 소유한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은 투자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르면 다음 달 블랙베리·아이폰에 서비스하는 WSJ의 모바일 뉴스를 1주일에 2달러 구독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종이 신문 구독자에게 1달러를 할인해 줄 계획이다.

 WSJ는 지난해 8월부터 블랙베리에서 기사를 공짜로 볼 수 있는 ‘모바일 리더’ 서비스를 시작했다. WSJ의 온라인 신문은 이미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며 유료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루퍼트 머독은 “지금까지 뉴스코프가 ‘신문 기업(newspaper corporation)’이었다면 이제는 우리의 이름을 바꿀 의향이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뉴스가 가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니·HP 등 모든 하이테크 기업이 연구실에서 신문에 최적화된 전자책(e-reader)을 연구하고 있다”며 “20∼30년 안에 종이 신문이 멸종되고 신문은 휴대 전자기기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루퍼트 머독은 유명 동영상사이트 훌루닷컴의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훌루닷컴은 TV드라마·영화 등 전문가가 만든 영상 콘텐츠를 공짜로 보여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