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자 26%, 국외 논문 심사서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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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자 4명 중 1명이 국제적인 학술지의 논문심사 과정에서 영어 사용이나 국적때문에 불이익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전국 생물학관련 연구자 633명을 대상으로 논문작성과 제출의 애로점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국외 학술지에 심사에서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주된 이유는 영어 사용 미숙으로 인한 언어적인 문제(34%)가 꼽혔으며, 한국 국적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았다는 대답도 17%나 됐다.

또 지난 2006년 황우석 박사 사건 이후 연구윤리확보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연구윤리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는 인용과 표절에 대한 기념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특별히 참고하는 가이드라인이 없이 소속연구실의 기존 논문의 예를 참고하거나 지도교수나 동료, 선배를 통해 배운다도 무려 52%나 됐다. 또 저자자격(authorship)에 대한 기준에 대해서는 41%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논문작성과 관련해 소속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서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3%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23%는 ‘있지만 도움이 안된다’고 답했다.

또 논문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5%가 학술논문의 변화를 위해서는 학술논문 심사과정의 내용을 공개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게재논문에 대한 인터넷 상의 토론이 논문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도 88%나 됐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