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게임업체 `닌텐도DS 게임` 개발 뭉쳤다

지난 달 28일 벡스코에서 열린 네오테크놀로지와 모바일로의 ‘도기 파라다이스 게임 제작 조인식. 왼쪽부터 이창우 부산게임미디어협회장, 공기정 네오테크놀로지 사장, 백승현 모바일로 사장, 이병석 부산시 영상문화산업과장)
지난 달 28일 벡스코에서 열린 네오테크놀로지와 모바일로의 ‘도기 파라다이스 게임 제작 조인식. 왼쪽부터 이창우 부산게임미디어협회장, 공기정 네오테크놀로지 사장, 백승현 모바일로 사장, 이병석 부산시 영상문화산업과장)

 부산 소재 애니메이션 기업과 게임기업이 손 잡고 닌텐도용 게임을 개발한다.

 지역내 서로 다른 분야의 CT업체 간 전략적 공동개발 사례여서 주목받고 있다.

 네오테크놀로지(대표 공기정)와 모바일로(대표 백승현)는 최근 ‘도기 파라다이스 게임 제작 조인식’을 갖고, 도기 파라다이스를 이용한 닌텐도DS용 게임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개발할 게임은 닌텐도 DS용 캐주얼 게임으로 내년 7월 도기 파라다이스의 KBS 지상파 방영 일정에 맞춰 국내와 일본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네오테크놀로지가 제작한 26편 분량의 ‘도기파라다이스’는 3D 캐릭터와 실사세트(스톱 모션) 배경을 결합한 TV용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달 KBS미디어와 계약을 체결, 내년 7월 방영될 예정이며 현재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애니메이션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닌텐도DS용 게임 개발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모바일로는 지난 9월 닌텐도DS용 게임 ‘욘사마와 함께 공부하는 닌텐도DS’를 개발, 일본 시장에서 석달여만에 3만장 이상을 판매한 회사다. 모바일로는 닌텐도DS용 게임 개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이번 도기파라다이스 게임으로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기정 네오테크놀로지 사장은 “부산 소재 게임 개발사가 부산에서 만든 순수 국산 캐릭터를 이용해 콘솔 게임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백승현 모바일로 사장도 “닌텐도DS용 게임 후속작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인 도기파라다이스를 원소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DS욘사마 게임에 이은 성공적인 게임 개발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