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인터넷 정치 표현의 자유 실험장으로 떠올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소통 문화가 정착하는 추세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랜 종교적·윤리적 긴장관계를 경험하면서 축적한 민주주의 정신에 힘입어 인도가 인터넷 정치 표현의 자유를 실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처럼 통제가 심한 국가와 달리 정치적 인터넷 연설 규제가 단순해질 개연성이 높다는 것.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인터넷 검색 시장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특히 종교적·윤리적으로 뿌리깊은 대중 저항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구글 등의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다. 야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인도 정부가 시장 장애 요소 없애주기를 바라고 있어 인도 인터넷 검색 시장의 성장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인도의 구글 이용자가 2007년 이후 5200만명에 달한다. 구글의 소셜네트워트사이트인 ‘오르투트(Orkut)’ 이용자도 1760만명으로 올라서는 등 인터넷이 인도 국민에 깊고 넓게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터넷 이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도 국민의 5%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실정이어서 현지 인터넷 시장의 잠재력을 엿보게 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