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정보기술(IT) 소비 규모가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는 13일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세계 IT 소비가 지난해보다 8.1% 성장한 1조6000억달러(약 18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경기 침체과 신용 위기 등으로 인해 8.9% 하락했던 IT업계가 반전 국면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앤드류 바텔스 포레스터리서치 최고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이어진 IT 소비 하락 시기는 끝났다”면서 “모든 자료들이 2010년 IT 소비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로 환산했을 때 가장 빠르게 IT소비가 증가하는 지역은 유럽이다. 유럽 IT부문은 소비 증가, 유로 강세 등에 따라 11.2%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7.8%, 라틴 아메리카는 7.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시 국내총생산(GDP) 성장 폭의 두 배 정도인 6.6% 증가한 5680억달러(약 6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이런 성장 이유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소비 회복을 꼽았다. 부문별로는 △컴퓨터기기 7.6% △소프트웨어 9.7% △통신장비 7.6% △IT아웃소싱서비스 7.1% △IT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6.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시장조사업체들도 올해 IT 소비 성장세를 예견한 바 있다. 지난해 가을 가트너는 올해 국제 IT 소비가 3.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도 올해 IT소비가 3.2% 증가해 2008년 수준인 1조5000억달러(약 1687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