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많은 건설현장이나 거친 전쟁터에서도 쓸 수 있는 태블릿 PC가 나왔다.
파나소닉은 러기드(rugged) 노트북PC 계열인 ‘터프북’의 새로운 시리즈로 태블릿 PC ‘H1’을 11일 선보였다.
러기드 노트북PC는 먼지·습기 등 거친 외부환경에 강해 군, 경찰, 기상관측, 건축 등 외부환경에 노출된 현장에서 주로 쓰인다.
파나소닉 터프북 H1은 10.4인치의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태양 아래서도 읽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강화했다. 프로세서로는 1.8기가헤르츠(GHz)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적용했으며 문선익식(RFID) 기능과 바코드 스캐너, 카메라, 위치추적(GPS) 기능 등을 넣었다.
또 한 번 충전해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마그네슘 합금으로 외장을 만들었고, 무게는 약 1.5kg이다. 온도에도 강해 영하 15도에서 영상 60도 사이에서 무리 없이 작동한다.
특히 와이파이(WiFi)와 함께 퀄컴의 ‘고비(Gobi)’ 광대역 통신 기술을 적용했다. 쉽게 휴대폰 서비스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카이프 월스 파나소닉 컴퓨터 담당자는 “정비사나 경찰, 영업사원 등 PC를 외부에 들고다니며 자주 사용하는 사람을 겨냥했다”며 “‘아이패드’에 비해 억세고 투박해 보이지만 배터리를 교체해 오래 쓸 수 있고, 어떤 환경에도 강한 우리 태블릿을 사랑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