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미디어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미국 벤처캐피털 업계 일각에서 소셜 미디어에 대한 투자가 ‘버블’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소셜 미디어’ 성격의 중소 창업사들에게 수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사례에 주목, 미래의 수익성에 근거하지 않은 ‘과잉 투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26일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의 벤처캐피털 회사인 ‘알레지스 캐피털’(ALLEGIS CAPITAL) 임원인 피트 보다인은 “소셜 미디어 창업사에 대한 가치 평가가 비정상적”이라며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기업 가치를 높게 잡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온라인 게임 애플리케이션 기업은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기업 2곳으로부터 1억달러의 투자 제안을 받았고 인터넷 기업 야후가 더 높은 가격에 인수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대한 투자 규모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트위터는 10억달러의 기업 가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 9월 1억달러를 유치했다. 소셜 네트워킹 게임업체인 징가(ZYNGA)는 지분 양도 대가로 러시아 기업인 ‘디지털스카이 테크놀로지스’로부터 1억8천만달러를 받았다. 디지털스카이 테크놀로지스는 페이스북에 2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대한 투자를 꼭 ‘버블’ 현상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근거는 없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들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벤처투자자들은 실리콘밸리 IT 업계의 경험에 비춰 ‘반짝’ 인기를 누리는 IT 분야에서 생존했던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인 벤 초이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투자를 버블이라고 규정할 자신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6개월새 이들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액이 너무 크게 뛰고 있는 게 사실이고 이는 투자자들이 소셜 미디어 부문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