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반기 인기상품]고객만족- 디지털 카메라/삼성전자 ‘NX10’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NX 10`은 고화질과 휴대성, 사용 편의성을 갖춰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NX 10`은 고화질과 휴대성, 사용 편의성을 갖춰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지난 2월 출시한 ‘NX10’은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렌즈를 교환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장점과 휴대성이 좋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한데 합쳐 하이브리드란 이름이 붙었다.

 NX10은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히트 상품이다. 고화질과 휴대성, 사용 편의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NX10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APS-C’ 센서에 있다. 일반 DSLR에서 쓰는 센서와 같은 크기로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인 올림푸스 ‘펜’과 파나소닉 ‘GF1’보다 면적이 넓어 더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사전 평가를 진행한 한 온라인 동호회에선 NX10에 ‘기대 이상’이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NX10의 특징은 ‘콤팩트 카메라 수준의 휴대성’과 DSLR급 화질’로 요약된다. DSLR는 카메라 본체에 반사경이 있다. 하이브리드 제품은 반사경을 없애면서 부피와 무게를 동시에 줄였다. 부피는 핸드백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무게도 배터리를 포함해 400g 안팎으로 DSLR 중급 기종보다 가볍다. NX10은 이런 하이브리드의 강점을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다.

 NX10은 DSLR와 외형이 유사해 투박해 보인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았다. 대신에 크기는 작고 손에 쥐는 느낌이 좋다. 손을 잡는 부분이 별도로 디자인 돼 있어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비교 항목 중 하나인 손떨림 방지 기능도 있다. 보정 기능을 내장한 렌즈를 쓰면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NX10은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캠코더 못지 않은 성능으로 정지 영상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 반사경을 없앤 제품 특성상 전자식 뷰파인더를 사용했다.

 이 밖에 NX10은 ‘스마트 오토’ ‘뷰티 샷’ 등 기존 삼성 콤팩트 카메라가 채택한 기능을 그대로 살렸다. 또 후면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채택했다. AM OLED는 야외에서도 이미지를 선명히 표현하기 때문에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기 쉽다.

 삼성전자는 우수한 성능 외에도 ‘감성체험 마케팅’ 활동을 판매 호조의 이유로 꼽았다. 삼성은 그동안 전 세계 6개국 학생 120명이 참여한 창작 사진 콘테스트를 열고, 삼성 모바일숍과 수원 삼성 축구 경기장 등에서 NX10을 대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왔다.

 김의탁 삼성전자 상무는 “NX10 감성체험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해 시장 리더의 위상을 확립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NX10과 맞는 새로운 렌즈들을 출시해 인기 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NX10을 전 세계에 30만대 팔겠다며 돌풍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