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 달라도 세계 어디서나 무선인터넷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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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와이파이(WiFi)와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롱텀에벌루션(LTE), 와이맥스(WiMAX) 등 서로 다른 통신기술을 넘나들며 세계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글로벌 로밍을 위한 통신사와 제조사의 협의체인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얼라이언스(WBA)는 22일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LTE·와이맥스와 같은 다른 네트워크 사이에 호환성을 확보, 끊김없는 접속을 보장하는 기술 규격 ‘WISPr2.0’을 공개한다.

WBA 회원사들은 서로 협약을 맺고 해외에 나가서도 기존 아이디로 접속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랜 로밍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향상시켜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광범위하게 이용해 로밍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WISPr2.0을 적용한 시범사업은 6개월 정도 지속된다. 1년 내 상업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WBA 회장인 크리스 브루스 브리티시텔레콤 오픈존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확산되면서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집안이나 사무실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접속하길 원한다”면서 “WISPr2.0을 통해 회원사들은 세계에서 끊김 없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WBA에는 현재 BT,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NTT, AT&T, KT 등이 회원사로 활동한다. 최근 AT&T, 버라이즌, 시스코, 컴캐스트 등이 신규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세를 불렸다. WBA 회원사들은 세계에 10만개의 와이파이존(핫스폿)을 보유했다. 가입자는 3억5000만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