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국내 위치정보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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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국내 위치정보사업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노키아(지사장 폴린 앙)는 최근 방통위에 위치정보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중저가폰 위주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 재진입에 성공한 노키아는, 이를 통해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오비맵을 토대로 고가폰 경쟁에도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노키아는 지난해 `6210S`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 6년만에 재진입했다. 이어 KT를 통해 내놓은 스마트폰 `뮤직익스프레스`가 12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한국 시장에 연착륙했다.

그러나 세계 74개국에 제공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오비맵`을 국내 판매 단말기에는 제공하지 않아 일부 소비자들은 불만을 제기해왔다.

오비맵은 지도 서비스는 물론 음성안내와 교통량 정보까지 갖춘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해외에서는 단말기 출시 때 미리 탑재된 형태로 고가폰 위주로 제공하고 있다.

운전 때는 물론이고 보행자 모드까지 탑재 도보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 오비맵에는 노키아가 인수한 지도제공업체 `나브텍`을 통한 지도를 내장, 데이터 수신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국내에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단말 제조업체인 애플코리아가 위치정보사업 허가 받은데 이어 지난 4월 삼성전자와 국내외 포털인 구글과 NHN 등이 위치정보사업에 진출해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4개월 만에 다시 신청을 받은 이번 11차 허가 신청에는 노키아를 비롯해 와이파이 위치 정보 수집업체인 `스카이훅`과 이통3사와 와이파이 정보 데이터베이스(DB)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 등 총 8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카이훅은 와이파이 위치 정보는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이미 제공되고 있으며 바다 플랫폼을 탑재한 삼성전자 `웨이브`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스카이훅은 국내위치정보 사업 허가를 받지 않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방통위는 심사를 거쳐 결격사유가 없는 사업자들에게 오는 9월 중 위치정보사업을 허가해 줄 계획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