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426>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없다

기본급만 먹고 튀는 `먹튀`, 약점 잡아 소송 거는 `법튀` 등 요즘 직원들 정말 무섭다. 리트머스 시험지로 산성과 알칼리성을 가려내듯 회사에 충성심 있는 직원과 없는 직원을 가려낼 수 있는 시험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너도나도 원조를 붙여서 누가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음식점처럼 너도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 투성이다. 하지만 진정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소속감을 가진 직원은 찾아볼 수 없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 있는 사람들, 인복은 없고 일복만 많은 나, 둘 다 한심하고 심란하다.



TV 리모컨이 생기면서 방송 채널에 대한 로열티가 떨어지고 결혼 컨설팅 회사가 생기면서 이혼율이 증가했다.

경쟁사가 많아지면서 고객 로열티는 떨어지고, 인터넷 리크루팅이 보편화되면서 직원의 충성심도 떨어졌다.

이는 당연한 이치다. 밤에 해가 진다고 역정을 내봐야 소용없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각자 자기 몫을 챙겨야 하는 세상이다. 수틀리면 스스로의 가치는 스스로 준비했어야 한다며 해고를 강행하면서도 막상 회사에 충성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기대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자.

비슷한 조건에서도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 큰 성과를 거두는 리더가 있다. 숲이 깊어야 짐승이 깃드는 것처럼 리더가 신뢰를 주면 직원이 마음을 연다. 잘 뽑아도 입사해서 시들해지는 경우가 있고 잘못 뽑아도 그런대로 맞춰가는 경우가 많다. 나무가 문제가 아니라 토양이 문제다. 아무리 건강한 나무라도 나쁜 토양에선 시들해지고, 시들한 나무였어도 좋은 토양에선 뿌리를 내린다. 참대 밭에는 쑥이 나도 참대처럼 곧아진단다. 어쩌면 충성심 없는 직원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문제일지 모른다. 밖을 탓하지 말고 안을 들여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