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추가 상승 위해서는 외국인의 `힘` 필요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는 실적호조를 보인 인텔 효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 그리고 옵션 만기일 이벤트를 무사히 넘기며 19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번 주 핵심 변수는 실적 보다는 유동성에 힘이 실린다. 이 때문에 시장이 큰 폭의 변동보다는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금융주와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의 피크주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이 시장의 핵심 변수가 아니라는 시각이다. 시장 기대치와 실적치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1900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요구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달러 이외의 자산에 대한 선호는 추세적 현상이어서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를 제약할 만한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제약 요소로는 1100원선에서의 환율 움직임에 시장과 외국인 매매가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가능성을 꼽았다. 전반적인 상황을 볼 때 이번 주 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9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주를 마친 코스닥의 이번 주 추가 상승 여부도 외국인 매수세에 달려 있다. 지난주 외국인은 28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테마주로는 태양광과 풍력이었다. 정부가 2015년까지 40조원 투자를 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관련 종목들이 큰 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벌어진 괴리율이 커,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와 실적개선과 그동안 조정을 많이 받은 IT장비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