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코리아 2010]채용박람회 성시

벤처코리아 2010 현장에서 열린 우수벤처 채용박람회에는 온라인 사전접수자 1647명, 단체참가자 1000명(20개교)을 비롯해 총 3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구인을 위한 참가기업도 당초 목표의 100개사를 훨씬 넘어서 채용수요 순으로 27개 회사에게 기회를 주지 못했을 정도다.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벤처`라는 타이틀에 맞게 도전정신을 가진 유능한 인재가 많이 몰렸다는 평가다. 전자부품 제조 벤처기업인 엑사이엔씨의 장현철 전략기획실 이사는 “채용사이트로 인재를 채용할 때보다 훨씬 회사에 필요한 인재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능력있는 젊은이들이 유망한 벤처기업에 대해 비전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이 회사는 엔지니어, 회계, 영업 등 전 분야에 필요한 신입 직원을 16명을 뽑아 본사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면접을 본 구직자도 유망한 벤처기업에 한꺼번에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한 구직자는 “벤처기업 중엔 도전해볼 만한 기업이 많지만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우수 벤처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구직자뿐 아니라 앞으로 벤처기업 취직을 꿈꾸는 젊은이들도 박람회장을 찾았다. 충주대학교 컴퓨터과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홍태영(25)씨는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게임빌의 부스를 찾아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필요한 경험에 대해 컨설팅을 받았다. 그는 “창업동아리에서 중소기업청의 다양한 공모전에 참가하며 개발자 경력을 쌓았다”며 “향후 모바일 앱개발 관련 프로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에 대해 상담했다”고 말했다.

채용박람회장에선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입사서류, 면접, 경력관리, 화술 등 입사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컨설팅과 이력서 무료사진촬영 등의 이벤트도 열렸다. 이와 함께 벤처 1세대인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이 시대 청춘들에게 전하는 희망메시지`라는 주제로 특강을 여는 등 벤처 취업과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강연 순서도 마련됐다.

또 향후에도 꾸준히 벤처업계에 유능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한 서울시 공업계고둥학교 교장단협의회(39개교) 및 전국국공립취업담당관협의회(25개교)와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도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이민화 기업호민관 등과 함께 이날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벤처기업들에 청년 채용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향후 채용 규모를 더욱 늘려줄 것을 주문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