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전지 · 신소재 · 생명공학 투자 급증

리튬 2차전지, 신소재 등 분야와 생명공학(BT)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벤처캐피털 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7281억원으로, 작년 동기(5798억원) 대비 25.6%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잔액 역시 9월 말 현재 2조9786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6894억원)보다 10.8% 늘어났다.

투자 업종별로는 스마트폰, 3D 등으로 최근 각광받는 IT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외 에도 제조 및 생명공학 분야의 약진이 눈에 띈다.

최근 정부의 녹색 · 신성장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에너지 절감, 리튬 2차전지, 신소재 개발 등 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올해 상반기 1105억원에서 9월 현재 2179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줄기세포, 유전자 조합, 바이오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BT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 역시 같은 기간 231억원에서 703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정보통신(IT)분야는 1147억원에서 1697억원으로 48% 증가했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급격히 감소했던 초기 기업(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창업초기 기업 수는 154개로 작년 동기(133개)보다 21개 늘어났고, 이들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규모도 같은 기간 1691억원에서 2243억원으로 32.6% 늘었다. 업체당 평균 투자금액도 12억7000만원에서 14억6000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벤처투자가 증가한 데는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3분기까지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1조2393억원으로, 작년 동기(7675억원) 대비 61.5%나 늘어났다.

윤범수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올해는 모태펀드 외에 정책금융공사와 한국IT펀드 등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로 펀드 결성 규모가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투자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요 분야별 창투사의 투자 실적 > 단위(억원,%)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