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뱅킹과 증권거래 서비스 사용자가 급증한 가운데 루멘소프트 · 드림시큐리티 · 비티웍스 등 후발주자들이 발 빠르게 스마트폰 금융 보안 솔루션을 내놓으며 선두 업체 추격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이 일기 시작했다.
금융 거래 서비스에는 공인인증서 기반 전자서명과 본인인증 · 무선통신 구간 암호화 기술 등의 인증 보안 솔루션이 필수라 기존 인터넷 뱅킹 · 증권거래 등의 금융보안 시장을 이니텍과 소프트포럼이 양분해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텍 · 소프트포럼이 금융거래 보안 솔루션을 먼저 출시, 새롭게 형성하는 스마트폰 금융 보안 시장 선점에 나섰지만 후발 주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루멘소프트는 기업은행 · 우리은행 · 현대카드 등 10곳에 스마트폰 금융거래 보안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드림시큐리티도 은행 · 증권 · 카드 · 보험 등 10개 금융기관에 스마트폰 보안 금융 솔루션을 공급했다. 비티웍스도 금융기관 2곳에 공급했고, 현재 은행 · 증권사 등과 솔루션 공급을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이들 후발 주자는 이니텍(10여 곳 공급) · 소프트포럼(20여 곳 공급) 등 선두주자와 시장 경쟁을 벌이면서 스마트폰 금융거래 서비스를 내놓은 59 곳 금융기관 중 절반가량을 나눠 갖고 있다.
후발 주자의 이러한 선전은 모바일 보안 기술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들 업체는 모바일 기기에 솔루션을 내장하는 임베디드 기술과 다양한 OS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보안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들은 이미 삼성 바다OS용 금융보안 보안 솔루션 개발도 마쳤다.
권오준 비티웍스 사장은 “스마트폰은 기기도 다양하고 OS 종류도 많아서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임베디드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케이블TV 셋톱박스 보안 기술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안정적인 스마트폰 금융 보안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한구 루멘소프트 연구소장은 “유비쿼터스 보안 기술을 개발해왔던 역량이 있어서 생각보다 빨리 열린 스마트폰 금융 시장에 빠르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박기준 드림시큐리티 이사는 “피처폰 기반 모바일 뱅킹부터 꾸준히 모바일 보안 기술 개발을 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금융보안연구원 회원사 기준으로 은행 · 증권 · 보험 · 카드사를 포함한 134개 금융사 중 스마트폰 금융거래 서비스를 내놓은 곳은 59개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인터넷 뱅킹 초기 때와 비교하면 스마트폰 금융거래 이용자 증가율은 폭발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뱅킹 이용자 중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지난해 4분기 1만3000명에서 올해 1분기 들어 9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업계는 올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 수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