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방재산업전(CADRE 2010)’ 홍보부족으로 썰렁

관람객들의 철저한 외면 속, 이름뿐인 전시회 우려

‘제4차 유엔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AMCDRR)’의 부대행사 열린, 국내 유일의 재난관리·방재안전 전문행사인 ‘기후변화 방재산업전(CADRE 2010)’이 홍보 부족으로 인한 관람객의 참여율 저조로 전시참여업체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 센터 전시관에 마련된 ‘기후변화 방재산업전(CADRE 2010)’은 80여 업체가 참여, 4대강특별관, 기후변화적응관, 풍수해 방재관, 지진방재관 등의 전시관과 관련업계의 전시홍보를 통해 한국의 발전된 IT 방재기술 및 기후변화관련산업기술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취지로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특히 ‘제4차 유엔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AMCDRR)’의 부대행사중 하나로 열려, 회의 참가자는 물론 국내외 관람객이 많이 참여 할 것이라 관련업계에서는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전시회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리 적은 인원들만이 전시관을 관람, 한국의 발전된 IT 방재기술 및 기후변화관련산업기술의 발전상을 소개한다는 전시회의 취지를 무색해 했다.

전시행사 중 열린 소방관련 세미나와 어린이들의 위한 소방장비체험이벤트 등만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실정이었다.

반면 이번 전시를 통해 제품홍보 및 국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꿈꿨던 업체들은 예상치 않은 관람객들의 썰렁한 반응에 적잖이 당황하며, 여기저기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A사의 한 관계자는 “처음으로 참가해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주최 측의 홍보부족으로 인해 관람객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며 “190만원이나 들여 마련한 전시부스가 성과 없이 끝날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또 “서울이 아닌 송도에서 개최하는 것이라 다소 걱정은 했으나,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 회사업체관계자를 조차 방문하기 힘들다”며 “이번 전시회는 공무원 및 회의관계자들을 위한 행사로 밖에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참가한 또 다른 업체는 “소방방재청 관련업체라 할 수 없이 참여 했지만 이 정도로 홍보가 부족 할지는 몰랐다” 며 “이런 식의 전시회라면 다시는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한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의 결과가 여실히 나타난 전시회 같다” 며“이런 식으로 전시회를 계속 개최한다면 소방방재산업의 앞날이 어두워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업체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전시회를 개최 했는지 주최 측의 생각을 듣고 싶다”며“ 공무원 생생내기 일환으로 관련업체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소방방재청등 주최 측의 홍보부족으로 인한 업체들의 손해는 누가 책임을 져 줄 것인지 개탄스럽다”며 “일만 저지르고 나몰라라 하는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을 전형을 보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강조했다.

1회 때부터 지금까지 전시회를 꾸준히 참여해왔다는 한 업체는 “어차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며 “우리 회사의 경우 전시회에서 바이어와 만나기로 사전에 약속이 돼 있어 그마나 성과가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다른 참가 업체를 볼 때 안타까움이 든다” 고 말했다.

이와 같이 관람객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는 전시회 주최 측의 안이한 홍보행정과 전시참여업체의 비협조로 부실의 전조가 진작부터 예상됐었다.

소방방재청의 당초 전시회 취지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경감을 위한 정보공유를 장려하고 기술·산업 발전을 제고하는 한편, 국내 방재산업의 도약의 계기가 되고자 했었다.

하지만 소방방재청의 전시 의도는 관람객의 외면으로 그 쓴맛을 봐야했으며, 내년에 열릴 방재산업전도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업체의 협조와 홍보강화 등 그 대응책이 필요하다하겠다.

‘기후변화 방재산업전(CADRE 2010)’은 소방방재청이 주최하고 한국자연재해저감산업협회, 한국방재협회, 코엑스 등이 주관으로 매년 치러오고 있으며, 지난해 열린 제3회 국제방재산업박람회 (IDEMEX 2009)은 강남 코엑스에서 134개 업체 250부스가 참가했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