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영남 KAIST 교수

[인터뷰]한영남 KAIST 교수

“텔레커뮤니케이션 리뷰(TR)는 지난 20년간 IT업계에 SK그룹에서 하던 장학퀴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만든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 학술지인 `TR`의 20주년 기념 심포지움에서 만난 한영남 KAIST 교수의 평가다. 한 교수는 지난 15년 동안 TR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에 텔레커뮤니케이션이라는 용어 자체도 생소하던 시절 민간기업인 SK텔레콤이 학술지를 만들었던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었다”며 “외국에도 민간기업으로는 영국 BT, 미국 벨연구소 정도만 학술지를 발간했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의 성과도 소개했다.

“필요한 시점마다 3G 표준 특집을 다루는 등 국내 정보통신산업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한 교수의 소개처럼 TR은 지난 20년 동안 통권 130호에서 총 3095명이 저술한 우수 논문 총 1430편을 게재했고 IT분야 발전을 위한 연구인력 육성과 학계의 참여를 유도했다.

지난 2002년 기업이 운영하는 학술지로는 최초로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등재학술지`로 등록됐고 2003년에는 자체 논문관리시스템을 구축해 ICT논문 심사 · 열람 서비스도 시작했다.

한 교수는 TR이 발행된 지난 20년간 IT산업에도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다고 전제한 뒤 “그동안 기업은 기술은 돈 주고 사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며 “앞으로 경쟁 우위를 지켜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를 통해 스스로 기술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20년간 TR을 지원하며 선구자 역할을 했던 SK텔레콤도 국내 정보통신 발전과 기업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