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주요 펀드 운용 · 신규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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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줄 마른 기업들 펀드 두드려봐.”

 전국 주요 지자체가 새해 들어 대규모 펀드 조성 및 운용, 기존 펀드의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혀 돈줄에 목말라 있는 지역 기업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과거 단일 지자체 차원의 펀드 조성에서 최근에는 광역 단위의 공동투자 펀드 조성이 늘면서 펀드 규모와 투자 대상기업도 더불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부산경남, 최초 공동출자 펀드 본격 운용=올해 부산시와 경남도는 지난해 하반기 결성한 ‘KoFC-BK-Pioneer-Champ-2010-13-투자조합(이하 동남권 부품소재 펀드)’의 본격 운용에 나선다.

 213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 펀드는 동남권 핵심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목적으로 부산과 경남이 공동출자한 첫 투자조합이다. 한국정책금융공사로부터 13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부산시와 경남도를 비롯한 7개 출자자가 83억원을 출자했다.

 BK인베스트먼트를 운용사로 오는 2018년까지 8년간 운용되며, 동남권의 유망 핵심부품소재산업인 반도체, IT, 기계, 조선, 로봇, 바이오, 지능형 홈 등 기계부품 및 소재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번 공동출자를 계기로 앞으로 4년간 총 1500억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추가 결성해 동남권의 투자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는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빠른 시일 내에 민자 유치를 통한 100억원 규모의 ‘부산게임콘텐츠투자펀드’를 조성, 부산의 우수게임콘텐츠를 선정해 집중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부산 금융중심지 활성화 차원에서 국내외 선박금융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선박펀드’ 조성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대구경북, 녹색펀드 공동 결성=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산업에 집중투자할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녹색성장산업투자펀드를 결성했다.

 출자자는 한국정책금융공사 140억원, 포스코 50억원, 신대양제지 30억원, 대구시 30억원, 경북도 30억원, 대경창업투자 20억원 등이며 오는 2018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고도 수처리, LED응용 등 녹색신기술산업과 IT 융·복합, 로봇응용, 신소재 등 첨단융합산업에 투자된다.

 이에 앞서 대구에는 지난 2009년 말 419억원 규모로 조성된 문화산업펀드(펀드명 CJ창투12호 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가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는 CJ창업투자가 맡아 오는 2016년까지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이고 게임, 애니메이션, 공연 등 문화콘텐츠에 집중 투자한다.

 ◇대전 충남북, 바이오펀드 주목=대전시는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5월까지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연내까지 2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또 충북도는 2006년과 2007년에 결성한 바이오토피아펀드와 충북경제특별도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110억원 규모로 조성된 바이오토피아펀드는 현재까지 어보브반도체와 메디톡스 등 8개 업체에 투자가 이뤄졌다.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충북경제특별도펀드는 현재 12개 업체에 투자가 이뤄졌으며, 내년까지 투자를 모두 완료한다.

 충청남도의 경우 경기도와 공동으로 각각 250억원 규모의 충남경기상생펀드(2006~2011년)와 경기충남상생펀드(2007~2013년) 2개를 운용 중이다.

 ◇광주·전남북 전략산업 지원펀드 활발=전라남도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9년 전국 처음으로 조성한 160억원 규모의 ‘삼호그린 녹색성장 투자조합(녹색성장 펀드)’의 운용에 집중한다.

 농림수산식품부 100억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30억원, 전남도 10억원, 개인투자자 20억원 등을 모아 조성한 이 펀드는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풍력·바이오에너지 관련 부품업체 및 환경산업 부품업체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광산업 2단계 사업 일환으로 결성 운용에 들어간 80억원 규모의 ‘광주전략산업투자조합’이 오는 2012년까지 운용된다.

 전라북도는 지난 2007년부터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지원을 위한 110억원 규모의 전북전략산업투자조합을 결성, 오는 2013년까지 투자대상기업 발굴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 강원도에는 바이오메디컬펀드와 AKGI 상생경제투자조합 1호가 운용되고 있다.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메디컬펀드는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지난 연말 결성된 AKGI 상생경제투자조합 1호는 150억원 규모로, 오는 2017년까지 7년간 지역 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중소 및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