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저작권을 둘러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PC방 사업자들 사이의 마찰이 더 깊어졌다.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은 2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S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PC방 사업자들에게 새 상품인 윈도7 구매를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한국MS가 기존 상품인 윈도XP 홈에디션 사용이 불법이며 윈도7 구매만이 유일한 합법적 방법이라며 PC방 업주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 측은 또 한국MS는 국내에서 PC방용 윈도7 판촉 활동을 벌이는 한편 법무법인을 통해 작년 6월부터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고발을 진행 중이라고 조합 측은 덧붙였다.
반면 한국MS는 PC방 업계의 정품 사용을 유도하고 있을 뿐 윈도7 구매를 강요하거나 압박조치로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국MS는 “수도권 PC방 15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전체 PC의 3%만이 적법한 윈도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PC방에서 운영되는 PC의 90% 이상이 불법 제품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국MS는 아울러 “불법 제품은 지적재산권을 침해는 물론, 보안 업데이트 등이 어려워지며 PC방 이용자마저 보안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시킨다”라며 “정품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PC방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