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푸스 카메라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독일 전통의 렌즈 제조업체인 칼자이즈와 슈나이더가 올림푸스 진영 합류를 선언해서다.
8일 올림푸스는 칼자이즈와 슈나이더가 자사 카메라 규격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지원하는 렌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는 “최근 칼자이즈와 슈나이더가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 지원을 결정했으며 양사에서 수종의 렌즈들이 개발,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은 올림푸스가 소형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개발한 기술 규격으로 현재 올림푸스 제품 외에도 파나소닉 하이브리드 카메라에 적용돼 있다. 이들 제품 사용자는 앞으로 칼자이즈와 슈나이더에서 나올 렌즈들을 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카메라 사업에서 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어서 올림푸스 진영의 이번 칼자이즈 및 슈나이더 영입은 세력 확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칼자이즈와 슈나이더는 각각 160년, 90년 이상된 렌즈 제조사다. 사용자에게 고품질 촬영을 가능케 하는 렌즈로 정평이 난 덕분에 이번 결정은 올림푸스 진영의 카메라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렌즈는 특히 타사 브랜드 카메라와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렌즈가 많으면 많을수록 또 향후 판매가 누적될수록 소비자들로 하여금 올림푸스 카메라를 다시 구매하게 만드는 2차 선순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올림푸스는 칼자이즈와 슈나이더의 이번 가세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 올림푸스 측은 “제품 라인업 확대 뿐 아니라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