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570억원을 달성한 국내 최대 팹리스 실리콘웍스가 올해에도 35~40%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리콘웍스(대표 한대근)는 4분기 64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총 25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팹리스 기업 가운데 2000억원의 매출 벽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매출 및 2010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2%, 35.8% 증가한 것으로, 이 회사는 올해에도 35~40%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드라이브IC, 전력관리칩(PMIC), 타이밍컨트롤러(T-Con)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실리콘웍스가 지난해 고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패드 시장 성장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국내 팹리스 반도체 업체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4분기까지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실리콘웍스는 국내 최대 팹리스 업체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TV용 드라이브IC, 타이밍컨트롤러 등의 칩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35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조명용 LED 드라이브IC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내년 성장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리콘웍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 감소했으며, 지난해 총 3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핵심 R&D 엔지니어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등 성과급을 집행한 데다가 환율하락에 따른 영향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600원(시가배당률 1.9%)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의하기도 했다.
한대근 실리콘웍스 사장은 “제품군이 협소하면 성장을 이어가기 힘들다”며 “수출을 통한 고객다변화와 제품군 확대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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