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바이오 시밀러 CMO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바이오시밀러’와 ‘메디컬 의료기기’를 신수종 사업의 양대축으로 육성해 왔으며, 바이오 사업의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시설투자 및 인력확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IT기술과 의료바이오 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삼성전자가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식약청의 임상승인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혈액암 치료제인 리툭산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범국가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 먹을거리”라면서 “이르면 3월 중 승인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한 삼성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은 “리툭산에 대해 장기적으로 유럽 EMA, 미국 FDA를 통한 임상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2012년까지 혈액종양,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생산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 상반기부터 리툭산 등 자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CMO 설비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바이오 시밀러 사업과 함께 초음파 의료기기 등 메디슨을 중심으로 의료장비 개발에도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했으며, 앞으로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메디슨 지분 인수전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해 혈액검사기를 생산, 판매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삼성에버랜드, 퀸타일즈, 삼성물산 등과 공동으로 합작사 설립 및 3000억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2조1000억원을 의료바이오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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