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업계도 강진피해 속출…긴급조사 착수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9의 강진으로 업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발빠르게 긴급 피해조사에 나서고 있다.

 세계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직접적인 지진 영향권에 든 미야기현 공장과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피해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요타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인 `도요타 보쇼쿠`도 미야기현 공장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니도 도호쿠 지방에 위치한 6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뒤 현지 공장 근로자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정전 등으로 인한 피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최대 카메라 생산업체인 캐논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고 밝혔으며, 아사히 브루어스와 삿포로 홀딩스 등 맥주업체들은 즉각 피해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업체인 KDDI는 일부지역에서 휴대전화 통화연결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면서 통신시설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도쿄 외곽에 위치한 정유업체인 코스모 오일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JX니폰오일앤드에너지는 센다이, 카시마, 네기시 등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또 일부 원자력 발전소도 가동을 중단했으며, 북부지역에 위치한 반도체공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호리서치의 야마모토 야스오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자동차와 반도체 공장이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들 공장의 피해로 인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금융청(FSA)은 지미 쇼자부로 금융 우정개혁상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강진으로 인한 금융산업 피해 조사에 나섰다.

  남아공 광산업체인 하모니 골드 마이닝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파푸아뉴기니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나 아직 피해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기상국은 이날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이 베이징(北京) 일부지역에서도 감지됐으나 이로 인한 피해는 확실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